<백두대간 산마을>17.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 화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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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강 댓글 0건 조회 166,587회 작성일 18-12-27 14:18본문
산과 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태백시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태백시는 함백산(1천5백73)과 태백산(1천5백68)의 중턱에 터를 잡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원도시이자 석탄도시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큰 산줄기가 갈라져 나가고 강이 발원한다.동해를 따라 거의 일직선으로 달려온 백두대간의 산줄기는 태백시 매봉산(1천3백3)에서 서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함백.태백.소백산으로 줄달음쳐 나간다.남은 산줄기들은 부산 금정산까지 연결되며 낙동정맥을 이룬다.산맥개념에서 보자면 태백산맥에서 매봉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는 셈이다.
또 태백은 한강.낙동강.오십천 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세 강줄기의 발원지다.한강 1천2백50여리는 태백산 검룡소(儉龍沼)에서 시작하고 낙동강은 태백시내 황지(黃池)에서 발원해 낙동강 1천3백리를 이룬다.역시 그 정점엔 매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매봉산은 화전동(禾田洞)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이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랭지 채소단지 화전동은 매봉산 1천2백쯤에 있다.낙동강 1천3백리의 맨끄트머리 산마을이기도 하다.
화전동은 「삼수령(三水嶺)」이라 불리는 피재(9백20)에서 매봉산 쪽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따라 산비탈을 계속 오르다보면 닿는다. 매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빙 둘러싸여 30여채의 집들이 줄줄이 서있는 것이 무척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
화전동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독특하다.
이들은 1년에 5개월만 이 곳에서 지낸다.산에서 지내는 기간은 고랭지 배추재배 기간이다.배추를 재배하는 5월 초순에 올라가 배추가 모두 출하되는 9월말까지 이곳에서 먹고 잔다.배추재배가 끝나면 화전동 사람들은 썰물처럼 산아래로 빠져나가고 화전동은 사람하나 없는 「버려진 마을」이 되고 만다.『31년전인 65년 화전민 이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죠.집을 잃은 화전민들이 억척스럽게 일하다보니 이젠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고랭지배추를 생산하는 곳이 됐어요.』 매봉산의 여장부 최귀복(56)씨의 말이다.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뜨고 나서도 억척스럽게 혼자 5천여평에 배추농사를 하며 1남2녀의 자식을 키우고 있다.
화전동은 배추만 재배한다.개간초기인 60년대엔 옥수수.콩 등을 재배했지만 70년부터 배추만 재배하고 있다.배추가 이문이 크기 때문이다.매봉산 일대 고랭지 배추밭은 33만평에 달한다.
매봉산 배추는 맛과 질에 있어 뛰어나다.
매봉산의 하루 일교차는 평균 10도를 넘어선다.따라서 이곳에서 자란 배추는 당도(糖度)가 뛰어나고 고소하다.무엇보다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이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당연히 배추시장에서 매봉산 배추는 최고급품으로 취 급된다.
『매봉산 배추는 전국에서 가장 비싸죠.』배추농사를 돕기 위해 품삯을 받고 온 할머니 전봉선(60)씨의 자랑이다.배추농사는 대부분 화전동 주부들의 몫이다.밭이 있는 주부는 직접 나서고 없는 주부는 품삯을 받고 농사를 짓는다.그녀들은 결코 방안에 앉아있지는 않겠다는 태백 산녀(山女)의 전통을 이어받았다.화전동 사람들은 배추농사를 잘 짓기 위해 매년 매봉산에 있는 서낭당에서 제를 지낸다.올해는 사월초파일(5월24일)로 정했다.매봉산 배추는 화전동 사람들의 정성에 매 봉산 「산신령」의 뜻까지 담고 있는 셈이다.
볼거리 먹거리
고원(高原)도시 태백은 볼거리가 산과 관련돼 있다.
산행을 겸해 태백산에 있는 천제단을 올라가 볼 만하다.
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20평 규모.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태백시는 매년 10월3일 천제단에서 천제를 올린다.태백산 용정수는 태백산 1천5백쯤에 있는 샘으로 가뭄.장마에도 수량 변화가 없다.
태백산 철쭉은 빛깔좋기로 유명해 매년 철쭉제가 벌어진다.올해는 다음달 8일 열린다.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를 들러보는 것도 태백관광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다.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는 태백산 금대봉 기슭에 있다.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는 시내 중심부에 있다.
황지에서는 하루 5천t의 물이 연못 밑.바위 등에서 솟아 나온다.한우 맛도 일품이다.한때 돼지고기가 몸 속에 있는 탄가루를 정화한다고 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한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기빛깔이 선홍색으로 반짝거려 매우 싱싱해 보인다.연탄불에 석쇠를 놓고 고기를 구우면 고기가 연하고 입에 쩍쩍 달라붙는다.근처에 도살장이 있어 30분이면 음식점에 싱싱한 고기가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1근(4백)에 1만4천원선.
현대불고기전문(0395-52-6324)과 황지식육점(0395-52-4458)이 권할 만하다.
이곳에서 우리나라의 큰 산줄기가 갈라져 나가고 강이 발원한다.동해를 따라 거의 일직선으로 달려온 백두대간의 산줄기는 태백시 매봉산(1천3백3)에서 서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함백.태백.소백산으로 줄달음쳐 나간다.남은 산줄기들은 부산 금정산까지 연결되며 낙동정맥을 이룬다.산맥개념에서 보자면 태백산맥에서 매봉산을 기점으로 소백산맥이 갈라져 나오는 셈이다.
또 태백은 한강.낙동강.오십천 등 우리나라의 중요한 세 강줄기의 발원지다.한강 1천2백50여리는 태백산 검룡소(儉龍沼)에서 시작하고 낙동강은 태백시내 황지(黃池)에서 발원해 낙동강 1천3백리를 이룬다.역시 그 정점엔 매봉산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매봉산은 화전동(禾田洞)사람들에겐 삶의 터전이다.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고랭지 채소단지 화전동은 매봉산 1천2백쯤에 있다.낙동강 1천3백리의 맨끄트머리 산마을이기도 하다.
화전동은 「삼수령(三水嶺)」이라 불리는 피재(9백20)에서 매봉산 쪽으로 나있는 작은 길을 따라 산비탈을 계속 오르다보면 닿는다. 매봉산 정상을 중심으로 빙 둘러싸여 30여채의 집들이 줄줄이 서있는 것이 무척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 낸다.
화전동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독특하다.
이들은 1년에 5개월만 이 곳에서 지낸다.산에서 지내는 기간은 고랭지 배추재배 기간이다.배추를 재배하는 5월 초순에 올라가 배추가 모두 출하되는 9월말까지 이곳에서 먹고 잔다.배추재배가 끝나면 화전동 사람들은 썰물처럼 산아래로 빠져나가고 화전동은 사람하나 없는 「버려진 마을」이 되고 만다.『31년전인 65년 화전민 이주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죠.집을 잃은 화전민들이 억척스럽게 일하다보니 이젠 전국에서 가장 질 좋은 고랭지배추를 생산하는 곳이 됐어요.』 매봉산의 여장부 최귀복(56)씨의 말이다.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뜨고 나서도 억척스럽게 혼자 5천여평에 배추농사를 하며 1남2녀의 자식을 키우고 있다.
화전동은 배추만 재배한다.개간초기인 60년대엔 옥수수.콩 등을 재배했지만 70년부터 배추만 재배하고 있다.배추가 이문이 크기 때문이다.매봉산 일대 고랭지 배추밭은 33만평에 달한다.
매봉산 배추는 맛과 질에 있어 뛰어나다.
매봉산의 하루 일교차는 평균 10도를 넘어선다.따라서 이곳에서 자란 배추는 당도(糖度)가 뛰어나고 고소하다.무엇보다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이기 때문에 언제나 신선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당연히 배추시장에서 매봉산 배추는 최고급품으로 취 급된다.
『매봉산 배추는 전국에서 가장 비싸죠.』배추농사를 돕기 위해 품삯을 받고 온 할머니 전봉선(60)씨의 자랑이다.배추농사는 대부분 화전동 주부들의 몫이다.밭이 있는 주부는 직접 나서고 없는 주부는 품삯을 받고 농사를 짓는다.그녀들은 결코 방안에 앉아있지는 않겠다는 태백 산녀(山女)의 전통을 이어받았다.화전동 사람들은 배추농사를 잘 짓기 위해 매년 매봉산에 있는 서낭당에서 제를 지낸다.올해는 사월초파일(5월24일)로 정했다.매봉산 배추는 화전동 사람들의 정성에 매 봉산 「산신령」의 뜻까지 담고 있는 셈이다.
볼거리 먹거리
고원(高原)도시 태백은 볼거리가 산과 관련돼 있다.
산행을 겸해 태백산에 있는 천제단을 올라가 볼 만하다.
산 정상에 있는 천제단은 20평 규모.삼국사기에 왕이 친히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태백시는 매년 10월3일 천제단에서 천제를 올린다.태백산 용정수는 태백산 1천5백쯤에 있는 샘으로 가뭄.장마에도 수량 변화가 없다.
태백산 철쭉은 빛깔좋기로 유명해 매년 철쭉제가 벌어진다.올해는 다음달 8일 열린다.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를 들러보는 것도 태백관광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다.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는 태백산 금대봉 기슭에 있다.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는 시내 중심부에 있다.
황지에서는 하루 5천t의 물이 연못 밑.바위 등에서 솟아 나온다.한우 맛도 일품이다.한때 돼지고기가 몸 속에 있는 탄가루를 정화한다고 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한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기빛깔이 선홍색으로 반짝거려 매우 싱싱해 보인다.연탄불에 석쇠를 놓고 고기를 구우면 고기가 연하고 입에 쩍쩍 달라붙는다.근처에 도살장이 있어 30분이면 음식점에 싱싱한 고기가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한다.1근(4백)에 1만4천원선.
현대불고기전문(0395-52-6324)과 황지식육점(0395-52-4458)이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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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joins.com/article/3268783 51660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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